[UIUX] #0 개념 이해하기

생성형 AI 시대 그리고 UI·UX의 중요성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또한 디자인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AI를 활용해 쉽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명령에 따라 응답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간단한 명령을 입력하면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여 최적화된 결과를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1)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인터페이스와 (2)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이 필수입니다. 

멀티모달(Multimodal) AI로의 확장

모달리티(Modality)의 사전적 정의는 '양식' 또는 '양상'입니다. 즉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인공지능에서 이야기하는 멀티모달(Mulutimodal)은 여러 양상들을 말하는 것이며, 사람이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이용하여 사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은 사람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기관으로 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처럼, 해당 역할이 가능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를 컴퓨터가 학습하여 사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혹은 딥러닝(Deep Learning)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기존 인공지능은 어떤 데이터(모달리티)를 학습시켰는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자연어를 이해하기 위해 웹(Web) 상에 있는 텍스트를 학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성형 AI들은 대부분 프롬프트(Prompt)에서 텍스트나 이미지와 같은 단일 유형의 데이터를 입력하여 작동하는 유니모달(Unimodal)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 영역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여러 소스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한, 즉 다감각적 이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활용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인간이 여러 감각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세상을 해석하는 것처럼, 멀티모달 AI로의 확장은 인공지능이 보다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환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진전입니다. 

 

UI/UX 새로운 시대의 시작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계(agent or robot)가 주위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은 그 중 상호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용자는 끊임없이 대상과 상호작용을 하며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마음의 표상을 우리는 멘탈 모델(mental model)이라고 부릅니다. 개인은 과거의 경험, 직관적인 인식, 훈련 등을 통해 각기 다른 멘탈 모델을 형성합니다.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사물을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지에 대해 추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추론 과정에서 개인의 멘탈모델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호작용이 쌓이고 쌓여 개인의 멘탈 모델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상호작용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이제 UI (User Interface)와 UX (User eXperience)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사용자 경험(UX)은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과 감정을 말합니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사용자가 특정한 목적(Goal)을 달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에게 빠르고 올바른 멘탈 모델을 형성시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UX가 없는 UI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인이라고 볼 수 없으며, 이 둘을 필연적으로 묶어서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학술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보면 상호작용을 다루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라는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Computer를 AI로 대체하여 Human-AI Interac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전통적인 HCI의 구조와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은 사람과 기술 사이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상호작용에 대한 관찰이자,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찰, 그리고 앞으로 생겨날 기술이 가져야할 특성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HCI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이 디지털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The User (Human): 기계(컴퓨터, 로봇, AI)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를 의미합니다. 개인이 될 수도 있고 전체 사회 구성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The Goal-oriented Task: 사용자가 기계 시스템을 이용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혹은 작업을 의미합니다. 
• The Interaction: 과거에는 Hardware적 요소만을 고려했으나, 최근에는 Software적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상호작용의 범위가 점차 넓어져 마우스, 트랙패드, 키보드를 통한 조작뿐만 아니라 제스쳐, 음성 명령 등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포괄합니다. 
• The Environment (Context):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기계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상황 즉 맥락을 의미합니다. 동일한 시스템이라도 맥락에 따라 다르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특히 초개인화를 달성하기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경우 필수적입니다. 

생성형 AI의 발전은 UI/UX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면 그 가치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는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는 전통적인 UI/UX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포스팅에서는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에 고민해봐야 할 UI/UX의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탐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참고자료

1. https://www.index.dev/blog/comparing-unimodal-vs-multimodal-models

Unimodal vs. Multimodal AI: Key Differences Explained

2. 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multi-modal-ai.html

인간처럼 사고하는 멀티모달(Multi Modal) AI란? | 인사이트리포트 | 삼성SDS

3. https://cloud.google.com/use-cases/multimodal-ai?hl=ko

https://cloud.google.com/use-cases/multimodal-ai?hl=ko

4. https://www.creativecorner.studio/blog/ui-vs-ux-design

UI vs UX Design: What's the difference?

5. https://uxdesign.cc/a-comprehensive-list-of-human-computer-interactions-d72eaca2c0df

A comprehensive list of human-computer interactions

6. https://brunch.co.kr/@minyoungyoo/1

들어가는 글: HCI란 무엇일까?